6월달에 회사 잘린것도 짜증나는데...
더 짜증나는 일이 있어 심적으로 힘들어 아무것도 안하긴 했었다.
그때부터 포스팅을 안하다보니 줄줄히 안하게 되고...
밀리니 더 안하게 되고..
그래서 지금... 반년전의 화장목록들을 올리게 된거다
(중간에 더 큰일이 있었긴 한데... 그건 화장품 포스팅이 그 날짜의 것을 올리게 되면 하겠음돠)
춘천에 와서의 두번째 회사를 진짜 권고사직을 당하게 되고... 감사하게도 지금 다니는 직장에 헤드헌팅식으로 두번째 면접을 보는 날이었다.
근데 강릉의 집을 빌렸던 세입자분이 계약기간중 해지를 요청하셨고...
집상태 볼겸 겸사겸사 강릉에 갔다오는 길이었다.
강릉갔다 춘천오는데 원주를 빙 둘러 오자니 심심하고 해서 홍천으로 잠시 빠져서 국도로 오는 와중에 가로등이 하나도 없는 곳이 있었다.
근데 좀 긴장도 풀리고 잡담하다가 갑자기 진짜 무언가에 크게 쿵!! 하고 박게 되었었다...
근데 뒤에 차도 따라오는 중이었어서 바로 서진 못했고...
조금 있다 서 보긴했는데 무엇에 부딪혔는지 몰랐었다.
집에와서 블박을 보니.. 고.라.니. ㅠㅠ
진짜 우리차에 느껴지는 감각은 멧돼지인줄 알았는데 고라니가 우리차 왼쪽에 부딪히면서 왼쪽 문짝을 긁어놓은거였다.
ㅊㅏ는 왼쪽 헤드라이트가 완전 개박살에 본넷쪽은 조금 우그러지고.. 왼쪽 조수석 문이 좀 찌그러진 상태...
곧 장마기간인데 부숴진채로 있긴 좀 그런것 같애 부품을 공수해보니 마침 왼쪽 헤드라이트만 파는 상점도 있어 구입하고 신랑은 이틀내내 헤드라이트 가는 영상을 구해 숙지하고.. 부품이 도착하자마자 바로 작업에 돌입..

이게 부숴진 헤드라이트...
앞 유리부분이 없어졌는데 신랑이 보기 좀 그렇다고 테이프로 1차 보수를 한 상태였다.
부숴진게 달려있으니 지나가는 사람마다 다 쳐다보고 이게 어찌 부숴졌는지 묻는 사람들도 있어서 짜증나서 테이프로 칭칭 감아놓았었음...
왜 물어봐...
뭐 좋은 기억이겠냐고...
별걸 다 물어봄.. ㅠㅠ
택배아저씨들도 택배주다가 물어보고.. 어휴..

새거는 아니고 온전한 부품 개봉중...

이렇게 다 탈거 해야지 탈착을 할 수 있다.
집 앞에서 이러고 있으니 지나가는 차량마다 다 보고가고 ㅋㅋㅋㅋ
지나가는 사람마다 솜씨 대단하다고 하고감...
근데 솔직히 나같아도 저런상황보이면...
구경은 하고 갈듯...(....)

온전한 부품 집어넣는 중...
작업한 날이 제일 더울때였어서 신랑이 많이 고생했음.
하다가 볼트가 모잘라서 걸어서 1분거리에 있는 수입자 수리센터가서 사진 보여주고 볼트 몇개 받아옴.. ㅋㅋ
볼트야 수리하다보면 몇개 생긴다고(?) 걍 주셨음.
집 위치가 어디냐고 하다가 안되면 차 끌고 오시라고 ㅋㅋ 부품있고 열어놨으니 간단한(?)작업이라고 만원만 받을테니 오시라고 함 ㅋㅋ
고맙다고 하고 다음날 볼트 값으로 음료수 한박스 드렸음.
신랑이 고생해준 덕분에 한동안 잘 끌고 다녔네요 ㅋㅋ
자가수리한 후기 남깁니다.
스포하자면 이 차는 나중에 ... 또 시련에 닥칩니다 ㅠㅠ
언제쯤 적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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