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줌마랑 관광지로 가고 있었다.
계단이 둥그런 검은 돌로 장식된 길을 올라가고 그 길끝에는 검은돌로 지어진 이쁜 카페같은 그런 곳으로 갔었다. 근데 같이 가던 아줌마는 나에게 너무 힘들다 어쩌다 불평불만... 근데 다른 사람들은 다 신발을 신고 가는데 나만 맨발이었다. 하지만 발이 아프거나 그러진 않았다. 돌이 매끈매끈했고 쓰레기가 하나도 없는 곳이었다.
검은돌로 지어진 카페는 중간지점에서 지붕이 원뿔모양으로 앉는 곳이 있었고 사람들이 이쁘게 지어졌다며 재잘재잘 말하며 소라고동처럼 올라가는 그 곳에 앉아있거나 매달려 있는 그네에 앉거나 아님 서 있었는데 내가 다가가려고 하자 다들 너 맨발이자나..하며 까르르륵 웃어댔다.
나는 그냥 그 사람들을 부럽게 쳐다보다 다시 길을 내려갔고 같이 왔던 아줌마는 나는 여기 있을테니 너 혼자 내려가...라고 했다.
나는 내려가면서(아마 울었던것 같다) 계단난간에 보니 동전이 붙어있었고 나는 그 동전이라도 모아서 신발을 사려고 동전을 열심히 모았다.
계단을 내려오고 일반 거리에 나왔는데 마침 여자중학교 앞. 그리고 하교시간.. 애들이 지나가면서 맨발로 다니는 사람이 있어~ 하며 막 쳐다보고 가고 나는 신발가게를 찾으려고 발에 이스팔트 조각이 묻어도 돌아다녀 찾았지만 안보이고 동전은 어디로 갔는지 다 사라지고.. 그냥 내 앞에는 삼거리와 버스들 그리고 나를 지나쳐가는 모르는 사람들만 잇고 나는 그먕 멍하미 처다볼수밖에 없는 상황의 꿈을 꾸었다.
매우매우 슬프고 마음이 힘들었던 꿈이다.
참... 뭐가 제대로 안될듯한 앞날을 암시하는 안좋은 꿈이다 ㅠㅠ
덧글
낯선곳에서 애기들 키우느라 힘드신가봐요
토닥토닥
그게 늘 마음에 걸리는가 봅니다.